푸른 언덕 (이효 시인 티스토리)

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뚜벅이 이야기2/걷기 좋은 길

어린이 대공원 둘레길

푸른 언덕 2020. 5. 6. 19:26

 

 

 

 

 

 

 

 

 

 

 

 

 

 

 

 

 

 

 

 

가끔씩 둘레길을 함께 걷는 친구가 있다.

그런데 요즘 운동을 하다가 약간 다리를 다쳐서

오르락 내리락하는 둘레길보다는 편안한 평지를

걷기로 했다.

적당한 그늘도 있고 걷기 좋은 길을 찾다가

구의동에 있는 어린이 대공원 둘레길을 가기로 했다.

몇 년 만에 와본 대공원에는 넓은 잔디와 오래된

나무들이 많았다.

시원하게 드리운 그늘이 참 좋았다.

젊은 엄마가 아이를 잔디에서 사진 찍어주는

모습을 보면서 아득히 먼 옛날에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순간 행복한 느낌이 들었다.

햇빛과, 나무그늘, 잔디, 아이와 엄마 ....

나른한 오월 멀리서 수채화 한 장이 맑게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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