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 손정희
그리운 사람아 / 서현숙
햇살 드리운 창가에 앉아
차 한잔할 때면
돌아올 수 없는 길 떠나갔음에도
떠오르는 임
온 천지에 고운 꽃들이
내 마음처럼 가득하건만
아직도 바보처럼 생각하네
고독과 흐르는 세월이
수 없이 지나갔음에도
채워지지 않을 허전한 마음뿐
그리운 사람아
사무치는 그리움
죽은 후에나 잊히려나
차 한잔에 목메네.
서현숙 시집 / 오월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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