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 조분숙
살았능가 살았능가 / 최승자
살았능가 살았능가
벽을 두드리는 소리
대답하라는 소리
살았능가 죽었능가
죽지도 않고 살아 있지도 않고
벽을 두드리는 소리만
대답하라는 소리만
살았능가 죽었능가
삶이 무지근한 잠
오늘도 하루의 시계는
흘러가지 않고 있네
문태준 시집 / 시가 너에게 해답을 가져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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