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날 수락산을 갔다. 청학리 쪽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비에 젖은 나뭇잎들은 빛이 난다. 산을 직진으로 올라가서 돌아서 내려오는 코스를 선택했다. 계곡에 물소리가 콸콸콸 들린다. 전체 등산 예정 시간을 3시간 30분 잡았다. 수락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소리는 사자 울음 소리같이 들렸다. 멋진 자작 시도 여기서 탄생했다. 이른 아침이라서 숲이 조용했다. 바위가 멋진 이끼 드레스를 입었다. 무도회장에 가면 멋지겠다. 붉은 낙엽과 녹색이 대비가 되어 멋지다. 돌계단은 매우 운치가 있다. 미끄러질까 조심스럽게 올라갔다. 수락산 등산로 안내도 수락산은 이름 그대로 물이 많은 산이다. 물줄기를 보고 있으니 마음까지 시원해진다. 수락산 중턱에 아름다운 내원사 절이 있다. 마당이 깨끗하게 정돈이 되어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