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덕 (이효 시인 티스토리)

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문학이야기/감사 일기

코로나 시대 생일 풍속도 (風俗圖)

푸른 언덕 2021. 5. 15. 18:52

5월은 가족 행사가 참 많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친정어머님

생신까지 포함되어 있다.

항상 어머니 생신은 형제 자매들이 함께 모여서

식사를 하고 담소를 나누고 헤어졌는데

코로나 시대 이후로는 그것마저도 허락되지 않았다.

 

사적 모임 5인 이상 집합 금지에 따라서 직계

가족일 경우 5인 이상 모여도 가능하다고

했다.

직계 가족이라 본인 기준으로 부모, 조부모, 자녀,

손주, 며느리, 사위 등이 직계 가족에

포함된다.

형제나 자매 남매끼리는 직계 가족에 포함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 자매는 따로 어머님을 찾아뵈었다.

여동생이 케이크를 사들고 와서 먼저(금) 어머님

생신을 축하해 드렸다.

 

아들과 며느리가 꽃을 심어놓고

어머니와 집에서 가정식으로 식사를 마쳤다.

 

여동생이 많이 보고 싶었지만 다음날(토)에 어머니를

우리 부부가 찾아뵙고 생일을 축하해 드렸다.

5인 이상 함께 모이지 않았다.

 

코로나 시대에 어머님은 생신 상을 자녀들에게 따로따로 받으셨다.

코로나 시대에 참 이상한 생일 풍속도가 생겼다.

형제자매들 끼리는 얼굴도 볼 수 없었다.

그래도 어머님 안전이 최우선이니 그것도 감사하다.

어머니! 사랑합니다.

어머니! 생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어머니 더도 말고 덜도 말고 2044년까지 꼭 살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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