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덕 (이효 시인 티스토리)

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문학이야기/자작시

당신은 꽃입니다

푸른 언덕 2020. 12. 31. 18:35

꽃 / 이 효

새해에 당신은 꽃입니다.

당신의 빛깔을 보여주세요.

잘나서가 아닙니다

그냥

당신이기 때문에 소중합니다.

꽃이 곱게 물들면

"참 곱다" 한마디 잎에 쓸게요.

그러면 당신 가슴에서 억만 송이 꽃이 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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