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악산 아래서 / 이 효
터널을 빠져나오면
아담한 정자 하나
정자 옆 작은 연못
송사리 떼 지어 피었다.
여름은 산자락 움켜잡고
파란 하늘로 달아난다
계곡의 찬바람은
등을 타고 허기를 채운다.
불량한 세상
언제쯤 코로나 터널
빠져나오려나?
문짝 없는 정자 옆
꽃노래 듣고 싶어라
송사리 떼
잡으러 가는 바람
부서진 사람들 마음
엉거주춤 끌어올린다
해 질 녘 구름을 더듬듯
마음을 꽃그늘 아래 잠재운다.
화악산 아래서 / 이 효
터널을 빠져나오면
아담한 정자 하나
정자 옆 작은 연못
송사리 떼 지어 피었다.
여름은 산자락 움켜잡고
파란 하늘로 달아난다
계곡의 찬바람은
등을 타고 허기를 채운다.
불량한 세상
언제쯤 코로나 터널
빠져나오려나?
문짝 없는 정자 옆
꽃노래 듣고 싶어라
송사리 떼
잡으러 가는 바람
부서진 사람들 마음
엉거주춤 끌어올린다
해 질 녘 구름을 더듬듯
마음을 꽃그늘 아래 잠재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