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못된 코로나 때문
방구석에 처박혀 있네
머릿속에는
어깨에 배낭을 메고
KTX를 잡아타네
부산 해운대로 가라고 꼬드기네
마음이 축축한데
하늘에선 폭우가 쏟아지네
우르릉 꽝!
번개까지 울어대네
어릴 적 할머니 말씀이
못된 짓 하면 번개 맞는다고 했네
지구가 번개를 맞는구나
흐르는 강물 땜에 가두고
쓰레기 산 만들어 놓고
코로나 키우더니
기어코 문제아가 되었구나
오늘밤
벼락은 피해 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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