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덕 (이효 시인 티스토리)

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문학이야기/하루 시 필사

폭풍

푸른 언덕 2020. 3. 19. 05:55

 

코로나를 두려워 하며

코로나를 바라만 보는 일은 옳지 않다

스스로 적지로 뛰어들어

스스로 새가 되어

코로나 환자 사이로

폭풍이 휘몰아치는 병상의 신음

깊어갈 지라도

파랑새는 날아야 한다

코로나가 지나가길

기다리는 일은 옳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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