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 / 이혜인
시간을 핀셋으로 집어올리다 / 동시영
시간을 핀셋으로 집어올린다
‘도대체’가 큰 눈 뜨고 놀란다
구경하던 하늘 껍질, 구름도 꿈틀한다
방도 없고
집도 없고
들어감도 없는
‘지금 ’은 경계
이름 붙여 있어도 무엇인지 모르는 물건 같은 사람들이
네 네 대답하며 반항한다
지금의 등을 긁어 준다
닳는 것은 닦는 것
반짝이는 것
조약돌 시간 등불
시간 눈동자
여기서 처음까지 내다본다
덩굴손 유월이,
계곡물 곡선 시계 건너,
어디론가 가고 있다
미네르바 2026년 봄호 (vol.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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