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덕 (이효 시인 티스토리)

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문학이야기/명시

세상의 길가 / 김용택

푸른 언덕 2023. 6. 2. 15:00

작품 / 정애경

세상의 길가 / 김용택

내 가난함으로

세상의 어딘가에서

누군가가 배부릅니다

내 야윔으로

세상의 어딘가에서

누군가가 살이 찝니다

내 서러운 눈물로

적시는 세상의 어느 길가에서

새벽밥 같이 하얀

풀꽃들이 피어납니다

시집 / 위로와 평안의 시 (김옥림 엮고)

 

'문학이야기 > 명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출력할 수 없는 사람 / 이현경  (33) 2023.06.04
생명을 품은 씨앗 / 법정  (13) 2023.06.03
삶 / 법정  (26) 2023.06.01
무명도 / 이생진  (22) 2023.05.31
오 남매 / 박은영  (17) 2023.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