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 이기순
낙엽송 / 신달자
가지끝에 서서 떨어졌지만
저것들은
나무의 내장들이다
어머니의 손끝을 거쳐
어머니의 가슴을 훑어 간
딸들의 저 인생 좀 봐
어머니가 푹푹 끓이던
속 터진
내장들이다
정끝별의 밥시 이야기 / 밥
<마음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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