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덕 (이효 시인 티스토리)

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문학이야기/명시

천장호에서 / 나희덕

푸른 언덕 2022. 8. 10. 18:18

 

그림 / 강승연

 

 

 

천장호에서 / 나희덕

 

 

 

얼어붙은 호수는 아무것도 비추지 않는다

불빛도 산 그림자도 잃어버렸다

제 단단함의 서슬만이 빛나고 있을 뿐

아무것도 아무것도 품지 않는다

헛되이 던진 돌멩이들,

새떼 대신 메아리만 쩡 쩡 날아오른다

 

네 이름을 부르는 일이 그러했다

 

 

 

 

김용택이 사랑한 시 / 시가 내게로 왔다

<마음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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