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 한정림
인생 /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인생을 꼭 이해할 필요는 없다
인생은 축제와 같은 것
길을 걷는 아이가 바람이 불 때마다
꽃잎들의 선물을 받아들이듯
하루하루 일어나는 그대로 맞이하라
아이는 꽃잎을 모아 간직하는 일에는
관심이 없다
머리카락에 행복하게 머문 꽃잎들을
가볍게 털어버리고
아름다운 젊은 시절을 향해
새로운 꽃잎을 달아 두 손을 내민다
시집 / 자기 돌봄의 시
<나태주 엮음>
'문학이야기 > 명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편지 / 김남조 (0) | 2022.07.09 |
---|---|
이 순간 / 피천득 (0) | 2022.07.08 |
찬밥 / 문정희 (0) | 2022.07.06 |
마음 한 철 / 박 준 (0) | 2022.07.05 |
주소 / 박소란 (0) | 2022.07.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