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덕 (이효 시인 티스토리)

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문학이야기/명시

갈대 / 천상병

푸른 언덕 2022. 2. 24. 21:51

그림 / 홍종구

갈대 / 천상병

 

환한 달빛 속에서

갈대와 나는

나란히 소리없이 서 있었다

불어오는 바람 속에서

안타까움을 달래며

서로 애터지게 바라보았다

환한 달빛 속에서

갈대와 나는

눈물에 젖어 있었다

 

시집 / 저승 가는 데도 여비가 든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