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덕 (이효 시인 티스토리)

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문학이야기/명시

하늘 옷감 / 정 연 복

푸른 언덕 2021. 8. 28. 19:36

구름 한 점 없는

쪽빛 하늘은

 

바느질한 흔적도 없이

매끄럽게 이어져

온 세상 휘휘 두른

거대한 옷감이다

저 연파랑 옷감의

한 조각을 잘라내어

 

옷 한 벌

만들어 입고 싶다

 

세상살이

먼지 잔뜩 낀

 

내 추한 마음에

살며시 두르고 싶다.

 

 

장소 / 우리 옛돌 박물관 (야외 스케치)

 

 

하늘 옷감 / 정 연 복

구름 한 점 없는

쪽빛 하늘은

바느질한 흔적도 없이

매끄럽게 이어져

온 세상 휘휘 두른

거대한 옷감이다

저 연파랑 옷감의

한 조각을 잘라내어

옷 한 벌

만들어 입고 싶다

세상살이

먼지 잔뜩 낀

내 추한 마음에

살며시 두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