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 박 상 희
블루 / 나 호 열
투명한데 속이 보이지 않는
풍덩 빠지면 쪽물 들 것 같은데
물들지 않는,
가슴이 넓은 너에게로 가면
나는 새가 되고
유유히 헤엄치는 인어가 되지
푸를 것 같은데
푸르지 않는 눈물처럼
너는
나의 하늘
너는
나의 바다
그저 푸름이지
푸름이지 되뇌면
푸릉푸릉
싹이 돋을 것 같은
시집 /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노래를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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