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덕 (이효 시인 티스토리)

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문학이야기/명시

할아버지 할머니 / 강 예 리 (고2)

푸른 언덕 2021. 7. 6. 19:20

그림 / 윤 지 윤

 

할아버지 할머니 / 강 예 리 (고2)

초등학교 어릴 적, 수업 중

부리나케 달려간 병원

그곳 침대 위에

할아버지가 누워 계셨다

그 후론

걷는 것도

일어서는 것도

혼자선, 할 수 없게 되신 할아버지

그런 할아버지를 간병하시느라

옆집 할머니 집 마실 한번 가지 않으신 할머니

8년이란 긴 세월

불평 한번 없이

매일매일

틀니 닦아주고

대소변 가려주시는 할머니

그런 할머니에게

할아버지는

"할매, 내가 다 나으면 호강 시켜줄게" 하시면

그럼 할머니는

"밥이나 먹어" 하신다.

 

시집 : 36.4° C <중♡고생이 직접 쓰고 뽑은 학생시 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