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길을 나선다 / 미하일 레르몬토프 나 홀로 길을 나선다 안개 사이로 비치는 자갈길로 고요한 밤 황야는 신을 맞이하고 별과 별이 이야기를 나눈다 하늘은 장엄하고 경이롭고! 땅은 푸르게 빛나며 잠들어 있다..... 한데 난 왜 이렇게 가슴 아프고 외로울까? 나 뭘 기다리는 걸까? 뭘 애석해 하는 걸까? 나 삶에서 이미 무엇도 기다리지 않고 지나간 그 무엇도 애석해 하지 않는다 내가 찾은 건 자유와 평온! 그저 나를 잊고 잠들었으면! 하나 무덤의 차가운 잠 말고 가슴속에 삶의 힘이 꿈꾸고 가슴이 숨 쉬며 고요히 부풀어 오르게 그렇게 영원히 잠들었으면 밤이나 낮이나 달콤한 목소리 사랑을 노래해 내 귀를 어루만지고 내 위로 영원히 잎을 피우는 울창한 참나무 몸을 숙이고 설렁이었으면 미하일 레르몬토프 (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