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그리운 것들은 다 산 뒤에 있다
내 희망의 내용은 질투뿐이었구나
여린 붓끝으로도 커다랗게 하늘을 열고~~
떠나려는 것도 아니고 돌아오기 위하여 이곳에 온 것도 아니다.
내가 너의 마음 진하게 물들일 수 있다면
항상 푸른 하늘을 향해 자라는 너는 오히려 장벽을 꽃밭으로 일구는구나
불켜진 낯선 마을로 흘러가는 저 강물처럼 노래를 뼈에 묻으면 삶도 다만 긴 느낌표.
순간 장미 하나가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 문득 별이 있는 사막에 불시착한 것은 아닐까
순간, 나는 뉴턴의 사과처럼 사정없이 그녀에게 굴러 떨어졌다.
대문도 달지 않고 문패도 없는 집에 잘 익은 달 하나 슬며시 들어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