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오늘도 서로에게 아침 안부를 전한다 담벼락 아래에서 모든 일이 잘 되어가고 있다.
오래전 밀림 속에 살았다는 한 동물처럼 이제 멸종되어 간다는 소식도 들리지만 아직 절대 유용한 19세기 발명품 같은~
희망은 직진하진 않지만 희망에는 신의 물방울이 들어 있다.
울고 싶어도 못 우는 너를 위해 내가 대신 울어줄께
삶은 감자는 소리 지르지 않겠다고 각오한지 오래다.
수백년 살아온 양지마느티나무를 바라본다. 즐겨 찾는 이들에게 더위와 추위를 막아주려
어둡는데 길을 나서면 한 줌 먼동으로 돌아올 터
사랑하는 것은 창을 여는 것입니다.
물을 떠난 배는 문득 나비가 되어 바다 위를 날고 있다
엷게 받혀입은 보라빛 고운적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