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lga_kononenko, 출처 Unsplash 나태주 / 좋은 약 큰 병을 얻어 중환자실에 널부러져 있을 때 아버지 절룩거리는 두 다리로 지팡이 짚고 어렵사리 면회 오시어 한 말씀, 하시었다 얘야, 너는 어려서부터 몸은 약했지만 독한 아이였다 네 독한 마음으로 부디 병을 이기고 나오너라 세상은 아직도 징글징글하도록 좋은 곳이란다 아버지 말씀이 약이 되었다 두 번째 말씀이 더욱 좋은 약이 되었다 나태주 시집 / 오래 보아야 예쁘다 너도 그렇다 © schluditsch, 출처 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