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 영 희
더딘 사랑 / 이정록
돌부처는
눈 한번 감았다 뜨면 모래무덤이 된다
눈 깜짝할 사이도 없다
그대여
모든 게 순간이었다고 말하지 마라
달은 윙크 한번 하는데 한 달이나 걸린다.
시집 : 오늘의 좋은 시
<푸른 사상>
'문학이야기 > 명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끝끝내 / 정 호 승 (0) | 2021.03.08 |
---|---|
까닭 / 나 태 주 (0) | 2021.03.07 |
행복 / 파스칼 (0) | 2021.03.05 |
그물 / 홍 해 리 (0) | 2021.03.04 |
너를 두고 / 나태주 (0) | 2021.0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