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덕 (이효 시인 티스토리)

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문학이야기/명시

더딘 사랑 / 이정록

푸른 언덕 2021. 3. 6. 19:00

그림 : 영 희

 

더딘 사랑 / 이정록

 

돌부처는

눈 한번 감았다 뜨면 모래무덤이 된다

눈 깜짝할 사이도 없다

그대여

모든 게 순간이었다고 말하지 마라

달은 윙크 한번 하는데 한 달이나 걸린다.

시집 : 오늘의 좋은 시

<푸른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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