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찾아간 산정 호수
입구는 놀이동산이 들어서고 많이 변했다.
요즘 길에서 아이들을 볼 수 없는데 산정 호수에 가니
어린아이들이 무척 많았다.
주말이라서 가족 단위로 나들이를 많이 나왔다.
겨울 동안 얼었던 물이 녹아서 햇살에 빛난다.
문득 우리 아이가 유치원 다닐 때가 생각이 났다.
분명히 여길 데리고 왔을 것 같다.
마른 나뭇가지가 거울에 자신의 모습을 비춰본다.
산정 호수 끝에는 커다란 종이 매달려있다.
호수 주변을 나무 데크로 잘 만들어 놓았다.
수변 코스와, 궁예 코스를 모두 돌았다.
내일은 비 소식이 있어서 멀리 구름이 몰려온다.
사진 찍는 포토존도 보였다.
포토존 속을 오리 한 마리 빠져나간다.
여유롭게 오리를 타고 노는 아이들이 부러웠다.
병풍처럼 둘려있는 명성산도 아름다웠다.
바람, 물, 소나무, 산 ... 모두가 평화로웠다.
산정 호수를 천천히 돌고 나니 40분 정도 걸렸다.
다시 계단으로 올라가서 거꾸로 산정호수 숲길을
걸었다.
산 위에서 내려보는 산정 호수가 너무 아름다웠다.
나무 데크로 연결해 놓은 다리가 너무 길고 멋지다.
의학 드라마 "낭만 닥터 김사부" 촬영지도 있었다.
TV에서 본 돌담 병원이다.
TV에서 본 응급의료센터다.
셑트장이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었다.
주말이라서 사람이 제법 많았다.
기회가 되면 평일에 다시 오고 싶은 곳이다.
서울에서 2시간 정도면 내려올 수 있다.
산정호수를 보고 있노라니 마음이 다 시원해졌다.
산정호수는 산중의 우물과 같은 호수라는 뜻으로
산정호수라 부르며, 그 부분 마을을 산정리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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