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덕 (이효 시인 티스토리)

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문학이야기/명시

호수 / 정 지 용

푸른 언덕 2021. 1. 31. 21:10

그림 : 이 승 희



호수 / 정지용

얼굴 하나야
손바닥 둘로
폭 가리지만,

보고 싶은 마음
호수만하니
눈 감을 밖에.



눈을 감는 행위를 통해서 그 보고 싶은 마음이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또 계량할 수 있는 것이 아님
을 말한다.
짧은 시지만 이 시를 거듭해서 읽을수록 내부는 무안
해진다.

시집 : 시가 너에게 해답을 가져다줄 것이다.
< 문태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