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덕 (이효 시인 티스토리)

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문학이야기/명시

​화살의 노래 /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우

푸른 언덕 2021. 1. 27. 04:35

화살의 노래 /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우

(H.W. Longfellow,1807~1882)

나는 허공을 향해 화살을 쏘았네

그러나 화살은 땅에 떨어져 찾을 수 없었네

빠르게 날아가는 화살의 자취

그 누가 빠른 화살을 따라갈 수 있었으랴.

나는 허공을 향해 노래를 불렀네

그러나 내 노래는 허공에 퍼져 간 곳을 알 수 없었네

그 누가 예리하고도 밝은 눈이 있어

날아 퍼져간 그 노래 따라갈 수 있었으랴.

세월이 흐른 뒤 고향의 뒷동산 참나무 밑둥에

그 화살은 부러지지 않은 채 꽂혀 있었고

내가 부른 노래는 처음부터 마지막 구절까지

친구의 가슴 속에 숨어 있었네

 

잃고 얻은 것 /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우

(H.W. Longfellow,1807~1882)

잃은 것과 얻은 것

놓친 것과 이룬 것

저울질해 보니

자랑할 게 별로 없구나

내 아느니

많은 날 헛되이 보내고

화살처럼 날려보낸 좋은 뜻

못 미치거나 빗나갔음을

하지만 누가 감히

이처럼 꼼꼼이 손익을 따지겠는가

실패가 알고보면 승리일지 모르고

달도 기울면 다시 차오르나니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우

(H.W. Longfellow,1807~1882)

미국의 국민 시인, 유복한 집안 출생, 유럽에서 유학

모교인 보든 대학교와 하버드대학 재직, 유럽시에

영향 받음, 여러나라 민요 번역, 대중에게 사랑받는

민중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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