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우리가 / 박 준
그때 우리는
자정이 지나서야
좁은 마당을
별들에게 비켜주었다
새벽의 하늘에는
다음 계절의
별들이 지나간다
별 밝은 날
너에게 건네던 말보다
별이 지는 날
나에게 빌어야 하는 말들이
더 오래 빛난다
<박준 시인 약력>
경희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2008년 실천문학으로 등단
수상: 2013 제31회 시동엽문학상 시 부문
시집: 시가 너에게 해답을 가져다줄 것이다.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문학이야기 > 명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의 사랑 / 김 영 재 (0) | 2020.11.26 |
---|---|
후회는 / 이 상 희 (0) | 2020.11.23 |
고백하라, 오늘을 / 나호열 (0) | 2020.11.21 |
바닷가에서 / 오세영 (0) | 2020.11.20 |
그대여 절망이라 말하지 말자 / 도종환 (0) | 2020.1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