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덕 (이효 시인 티스토리)

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문학이야기/명시

고백하라, 오늘을 / 나호열

푸른 언덕 2020. 11. 21. 17:13

고백하라, 오늘을 / 나호열

별보다 반짝이는 말이 있다
꽃보다 향기로운 말이 있다
바람보다 부드러운 말이 있다
누구나 그 말을 가슴에 간직하지만
그 말의 열쇠는 내 손에 없다

반짝이는, 향기로운, 부드러운.... 그 말의
주어는
늘 침묵 속에 있다
지도는 마음의 깃발로 펄럭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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