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덕 (이효 시인 티스토리)
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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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별
푸른 언덕
2020. 9. 22. 18:32
바다의 별 / 고성만
언제나 그리운 나라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수평선에
별이 뜹니다
이름 모를 병을 앓아 누은
사촌누이와 나는
바닷가 벼랑의 모텔에서
구름처럼 몰려오는 파도를
바라봅니다
참 오랫동안
하늘에 박혀 있고
눈에 들어 있고
바다에 가라앉은 별을 엮어
누이의 목에 걸어줍니다
세상 어디에나 있는 밤
화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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