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덕 (이효 시인 티스토리)

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문학이야기/명시

참깨를 털면서

푸른 언덕 2020. 9. 9. 20:03


김준태 시인
1948년 전라남도 해남 출생
조선대학교 독어 독문과 학사
1969년 전남 매일 신춘문예 등단

이 시는 참깨를 털면서 딴 생각을 하고 있는
시인 자아의 내면이 보인다.
참깨를 털듯 털어버리고 싶은 욕망
참깨 털기는 억눌린 자들이 품은
불온한 꿈과 한탄의 질퍽한 유혹이 담겨있다.
그러나 할머니가 "아가"라고 부르면서
참깨의 모가지까지 털어서는 안된다는
할머니의 꾸중 어린 시선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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