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하늘을 보아 / 박노해
네가 자꾸 쓰러지는 것은
네가 꼭 이룰 것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지금 길을 잃어버린 것은
네가 가야만 할 길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다시 울며 가는 것은
네가 꽃피워낼 것이 있기 때문이야
힘들고 앞이 안 보일 때는
너의 하늘을 보아
네가 하늘처럼 생각하는
너를 하늘처럼 바라보는
너무 힘들어 눈물이 흐를 때는
가만히
네 마음 가장 깊은 곳에 가닿는
너의 하늘을 보아
박노해 시집
<당신이 그리운 건 내게서 조금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아침 산책길에서 만난 하늘을 보아요.
너무 아름다워서 걸음을 멈추었어요.
맑은 하늘을 보니 문득, 박노해 시인의 시가 생각났어요.
힘들고 앞이 안 보일 때는
너의 하늘을 보아~~
참 많이 마음에 위로를 받는 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