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덕 (이효 시인 티스토리)

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문학이야기/명시

희망은 날개 달린 것

푸른 언덕 2020. 7. 14. 17:24

희망은 날개 달린 것 / 에밀리 디킨스

희망은 날개 달린 것
영혼 가운데 앉아
가사 없는 노래 부르네
그치지 않는 그 노래

모진 바람 불 때 제일 감미로워라
많은 사람 따뜻이 감싸준
그 작은 새 당황케 할 수 있다면
참으로 매서운 폭풍이리

나는 가장 추운 땅에서도
가장 낯선 바다에서도 그 노래 들었네
하지만 아무리 절박해도 그것은
내게 먹이를 달라 하지 않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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