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덕 (이효 시인 티스토리)

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문학이야기/명시

시냇물 (Me ruisseau) / 자크 프레베르

푸른 언덕 2020. 4. 16. 23:17

 

시냇물 (Me ruisseau) / 자크 프레베르

 

다리 아래로 많은 물 흘러가고

또한 엄청난 핏물도 흘렀다오

하지만 사랑의 발치에는

위대한 순결의 물결이 흐른다오

그리고 달빛 감도는 정원

그 곳에는 날마다 너의 축제여라

그 시냇물은 잠을 자면서 노래를 부른다오

그 곳에는 나의 머리여라

그 곳에선 위대한 푸른 태양이 돌고

그 태양은 너의 두 눈이어라

'문학이야기 > 명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 피는 공중전화   (0) 2020.04.18
가시  (0) 2020.04.17
산산조각  (0) 2020.04.14
이상난동  (0) 2020.04.13
고흐의 달   (0) 2020.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