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 이 효
길 시작도 사람이고
길 끝도 사람이다
때로는 머리로 끌고가는 길이
꼬리에 닿을 때도 있다
상처 받지 말아라
때로는 내가 길을 가는게 아니라
길이 나를 끌고 갈 때도 있다
아파하지 말아라
벼랑 끝에 메달려 있을 때도
터널 없는 산을 만날 때도
두렵다 말하지 말아라
길 시작에 내가 서 있고
길 끝에 너가 서 있다
그게 길을 가는 이유이다
길이 곧 사람이고 사람이 곧
길인 까닭이다.
길 / 이 효
길 시작도 사람이고
길 끝도 사람이다
때로는 머리로 끌고가는 길이
꼬리에 닿을 때도 있다
상처 받지 말아라
때로는 내가 길을 가는게 아니라
길이 나를 끌고 갈 때도 있다
아파하지 말아라
벼랑 끝에 메달려 있을 때도
터널 없는 산을 만날 때도
두렵다 말하지 말아라
길 시작에 내가 서 있고
길 끝에 너가 서 있다
그게 길을 가는 이유이다
길이 곧 사람이고 사람이 곧
길인 까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