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덕 (이효 시인 티스토리)

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문학이야기/하루 시 필사

어떤 적막

푸른 언덕 2020. 3. 11. 20:26

 

어릴적 동생과 함께 학교에 가신 아버지가

퇴근 하시길 기다리면서 들판에서

토끼풀 꽃을 꺽어 동생에게 반지와 시계를

만들어 주었던 일이 솔솔 생각나게 하는 시다.

어릴적 한 번 정도 토끼풀을 뽑아 반지를 만들어

끼어보지 않은 사람 어디 있으랴?

요즘 아이들은 손가락에 무엇을 끼고 놀까?

문득 궁금해지는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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