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덕 (이효 시인 티스토리)

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문학이야기/명시

그늘 학습

푸른 언덕 2020. 3. 3. 22:17


그늘 학습


                              함민복


뒷산에 뻐꾸기가 울고

옆산에 꾀꼬리가 운다

새소리 서로 부딪히지 않는데

마음은 내 마음끼리도

이리 부딪치니

나무 그늘에 좀더 앉아 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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