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 김정현
루주가 길을 나선다 / 이효
잊혀진 한 사람이 그리울 때
안부는 붉다
시작과 끝은 어디쯤일까
헤어질 때, 떨어진 저 침묵
루주가 진해질수록
그리움의 변명은 파랗다
인연은 호수에 배를 띄워 다가가는 것
거울 앞 침침한 시간들
부러진 루주 끝에도 심장은 뛴다
내가 먼저 길을 나서는 것은
슬픔과 후회가 거기 있기 때문
운명을 바른다
시집 / 장미는 고양이다
'문학이야기 > 자작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더벅머리 여름 / 이 효 (3) | 2024.11.04 |
---|---|
더 튤립 / 이효 (3) | 2024.10.13 |
꽃, 초인종을 누른다 / 이효 (7) | 2024.10.04 |
장미는 고양이다 / 이효 (22) | 2024.10.03 |
더벅머리 여름 / 이 효 (7) | 2024.09.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