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덕 (이효 시인 티스토리)

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문학이야기/명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푸슈킨

푸른 언덕 2023. 7. 15. 18:44

 

그림 / 방선옥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푸슈킨



비록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서러워하거나 노하지 마라.
슬픔의 날엔 마음 가다듬고
자신을 믿으라.
이제 곧 기쁨의 날이 오리라.

마음은 내일에 사는 것
오늘 비록 비참할지라도
모든 것은 순간적이며
그것들은 한결같이 지나가 버리고
지나간 것은 값진 것이다.





시집 / 한국인이 가장 사라한 명시 100선 <북오션>





 

'문학이야기 > 명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느 개인 날 / 이어령  (1) 2023.07.17
당신의 여백은 침묵이 아니다 / 조은설  (4) 2023.07.16
저녁의 계보 / 김병호  (5) 2023.07.13
물의 감정 / 송승언  (2) 2023.07.12
저녁에 / 김광섭  (6) 2023.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