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덕 (이효 시인 티스토리)

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문학이야기/명시

찔레꽃

푸른 언덕 2020. 2. 26. 20:00

찔레꽃 / 오세영

 

수인으로 남기 보다는 차라리

창녀로 살고 싶다

아름다움은 왜 항상 갇혀 있어야만

하는가?

아름다움의 밖이 기쁨이라면

그 안은 슬픔이다.

서슬푸른 가시로도 지킬 수 없는 하늘,

사랑은 빼앗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주는 것을

일컬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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