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 김 복 연
바람이 부는 까닭 / 안도현
바람이 부는 까닭은
미루나무 한 그루 때문이다
미루나무 이파리 수천, 수만 장이
제 몸을 뒤짚었다 엎었다 하기 때문이다
세상을 흔들고 싶거든
자기 자신을 먼저 흔들 줄 알아야 한다고
안도현 시집 / 그리운 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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