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 이진화
살아 있는 것 아프다 / 류시화
밤고양이가 나를 깨웠다
가을 장맛비 속에
귀뚜라미가 운다
살아 있는 것 다 아프다
다시 잠들었는데
꿈속에서 내가 죽었다
그날 밤 별똥별 하나가 내 심장에 박혀
나는 낯선 언어로 말하기 시작했다
나중에야 나는 알았다
그것이 시라는 것을
뉴시화 시집 / 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
'문학이야기 > 명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병 / 공광규 (22) | 2022.09.28 |
---|---|
유리의 기술 / 정병근 (24) | 2022.09.27 |
행복 / 유치환 (32) | 2022.09.25 |
치매-치매행 391 / 홍해리 (22) | 2022.09.24 |
이별 / 괴테 (16) | 2022.09.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