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 정자빈
살아있음에 / 김은수
늦은 저녁 그네를 탄다.
별도 달도
개구리, 소쩍새 휘파람새도
온몸으로 용을 쓰면
바람이 인다
이 한밤 모두가 바람을 내며
용쓰고 있다
살아 있음에
모두들 그네를 탄다.
시집 / 인사동 시인들 (14 호)
이재호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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