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덕 (이효 시인 티스토리)

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문학이야기/명시

능소화 지다 / 나태주

푸른 언덕 2022. 6. 26. 19:10

 

그림 / 홍순실

 

 

능소화 지다 / 나태주

 

 

사랑은 잠깐

잠깐이어서 사랑이어요

 

꽃 피는 것도 잠깐

잠깐이어서 꽃이어요

 

사랑이 떠난 자리

꽃이 진 자리

 

그대 돌아올 날

기다려도 좋을까요?

 

다시 꽃 필 날

믿어도 좋을까요?

 

 

 

나태주 시집 /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