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 김 정 수
들국화 / 천 상 병
산등선 외따른 데,
애기 들국화.
바람도 없는데
괜히 몸을 뒤뉘인다.
가을은
다시 올 테지.
다시올까?
나와 네 외로운 마음,
지금처럼
순하게 겹친 이 순간.....
<천상병 시인 약력>
*1930년 일본에서 출생
*1945년 김춘수 시인 주선으로 <강물>
문예지에 추천됨
*1954년 서울대 상과대 수료
*1971년 유고시집 <새>발간
*시집 <천상병은 천상 시인이다>
<구름 손짓하며는 / 천상병 문학선집>
<저승 가는데도 여비가 든다면>
<괜찮다 다 괜찮다>
<나는 할아버지다 요놈들아 / 동화집>
*1993년 4월 28일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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