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 박 송 연
꽃의 이유 / 마 종 기
꽃이 피는 이유를
전에는 몰랐다
꽃이 필 적마다 꽃나무 전체가
작게 떠는 것도 몰랐다
사랑해 본 적이 있는가
누가 물어보면 어쩔까
꽃이 지는 이유는
전에는 몰랐다
꽃이 질 적마다 나무 주위에는
잠에서 깨어나는 물 젖은 바람소리
<마종기 시인 약력>
*1939년 일본 출생
*서울대 대학원 졸업
*1959년 현대문학 시 등단 <해부학 교실>
*시집
<두번째 거울><변경의 꽃><그 나라 하늘빛>
<이슬의 눈><별,아직 끝나지 않은 꿈>
*수상경력
-한국문학 작가상
-편운 문학상
-이산 문학상
-동서 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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