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덕 (이효 시인 티스토리)

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문학이야기/명시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 류 시 화​

푸른 언덕 2021. 9. 4. 20:23

그림 / 이고르 베르디쉐프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 류 시 화

 

물 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류시화 시집 / 그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푸른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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