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덕 (이효 시인 티스토리)

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샘물 3

​함께 눈물이 되는 이여 / 양광모

그림 / 장 문 자 ​ ​ ​ ​ ​ 함께 눈물이 되는 이여 / 양광모 ​ ​ ​ 낮은 곳에선 모두 하나가 된다 ​ 빗방울이 빗물이 되듯 강물이 바다가 되듯 ​ 나의 마음 자리 가장 낮은 곳까지 흘러와 함께 눈물이 되는 이여 ​ 세상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 우리 함께 샘물 같은 사랑이 되자 ​ ​ ​ ​ ​ 시집 / 가끔 흔들렸지만 늘 붉었다

덤 / 나 호 열

그림 : 정 연 화 ​ ​ ​ 덤 / 나 호 열 ​ ​ 오늘을 살아내면 내일이 덤으로 온다고 ​ 내가 나에게 주는 이 감사한 선물은 가난해도 기뻐서 샘물처럼 저 홀로 솟아나는 사랑으로 넘친다고 ​ 길가의 구부러진 나무에 절을 하는 사람이 있다 먼지 뒤집어쓰고 며칠 살다 갈 작은 꽃에 절을 하는 사람이 있다 ​ ​ ​ 시집 :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노래를 알고 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