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이렇게 서둘러 달려갈 일이 무언가
하늘이던 아버지가 땅이 되었다. 아버지는 다시 하늘이다.
마음이 빠져나온 마음이 마음에게로 가기 위해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라 하지만 가는 길 좀 가르쳐 주었으면 좋겠다.
당신이 계실 자리를 위해 가보지 않은 곳을 남겨 두어야 할까 봅니다.
내가 물에 뜰 수 없는 건 너를 못 믿기 때문이다.
나는 오늘 부활하는 꽃이에요.
마음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건 더 많이 아파본 사람만이~~
길에서 시를 쓰면 물에 던지고 산에서 시를 쓰면 나무에 걸어 놓았다.
번짐, 번져야 사람이지 산기슭의 오두막 한 채 번져서 봄 나비 한 마리 날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