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그림은 작가의 행복했던 기억의 순간이며
투명한 셀로판지는 작가의 행복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투명한 셀로판지 속에 담긴 꽃, 사과, 인형, 등은
실제보다 더 선명하게 시각적 아름다움을 극대화한다.
작품 속 물체는 투명 셀로판지로 포장되어 있어,
접힌 굴곡으로 인해 각 면의 빛과 그림자를 가진다.
이는 작가의 호기심을 반영하며 계속 실험적인
작업을 하는 원동력이 된다.
민경숙 작가가 셀로판지를 통해 본 사물은
반영과 반사, 굴절과 왜곡,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작가는 사실성을 재현한 극사실화의 정체성을 담고
좀 더 독자적인 표현 방법을 모색하였다.
민경숙 작가의 극사실주의 회화는 현대미술의 한국적 흐름에 팝적인 요소를 부각시켜 다른 서양화와는 다른 방식의
극사실주의를 추구하고 있다.
문득 저 셀로판지안에 사과 대신에 나를 넣어보고
싶었다. 나의 정체성을 보고 싶다.
인간은 꽃을 많이 닮았다. 밝고 환한 미소, 빛을
좋아하는 습성까지 그리고, 시들고 떨어지고,
사라지는 것 까지 ~
작가는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던지고 싶었을까?
셀로판지, 사과, 꽃들을 통해서~ 어릴적에 짝꿍과
셀로판지를 얼굴에 갖다대고 세상을 바라보던
생각이 난다. 세상은 온통 무지개 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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